명륜동 골목길
Essay/skech 2011/11/20 18:35
성균관대 후문의 어느 골목길.
가파른 언덕에 빼곡히 들어차있는 집들이 인상적이다. 가운데 푸른 지붕의 집은 정면의 무미건조한 빌라가 전망을 가로막고 있다. 푸른 지붕의 집 위로 작은 골목길이 참 따뜻하다. 밤에 이곳을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19일) FTA반대 집회가 있는날. 지난 주 토요일에는 노동자대회가 있었다. 집회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선물받는 책 한권을 꺼내 들었다. 최호철의 그림책 ‘을지로순환선’이다. 오는 내내 집중해서 그림을 읽었다. 을지로 순환선은 보는 책이 아니다. 그림 속에 수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있다. 내가 내릴 정거장 지나칠뻔할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사람사는 골목길, 그 골목길로 노동자대회로 가는 노동자들, 차디찬 사무실 안에서 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 그 풍경을 지나치는 지하철안에는 어두운 얼굴의 이주노동자.
나도 그런 이야기를 그림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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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부탁해 빨간 장미 2011/12/01 00:29
누군가가 최호철님의 그림을 보면 그분의 그림에 빠져들게될거라고 그랬었는데, 정말 그랬어요.ㅎ 그리고 보는게 아니라 읽게만드는 그림이구요. 겨울에 인물,케리커쳐 강좌 들을 생각인데 연습해서 저도 인물을 풍경에 담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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