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Books

교보문고에서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2000년 타까기 진자부로오>과 <원자력은 아니다, 2007년 헬렌 카디코트>를 사다.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부터 보기 시작했다. <원자력은 아니다>는 좀더 전문적이고 최근의 세부적인 과학적 근거를 들며 원자력 사용에 대한 위험성과 비경제성을 말한다. <원자력 신화...>는 원자력 발전에 시작되던 60년대 이전부터,  아니 원자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던 30년대 부터 연자력의 역사적 정치적 함의를 추적하는 것으로부터 서술되어있다. 작자 자신이 60년대부터 일본의 원자력 연구의 중심에서 연구를 하던 박사로서 실전에서 보고 느꼈던 생생한 기록이 책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생뚱맞게도 고유가와 경제위기 시대에 다시근 "원자력 신화"를 끄집어내며 마치 원자력이 에너지로부터의 해방인양 TV광고에서 떠들어대는 요즈음, 꽤 읽을만한 책이다. 과학계에선 이미 이 '신화'적 논리는 깨어진지 오래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수많은 원자력 사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 북한에 대한 미국의 협박과는 대조적인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 원조 등에 대한 아이러니, IAEA와 NPT의 탄생배경과 아이젠 하워의 "평화를 위한 핵"선언 등 흥미롭지만은 않은, 비밀아닌 비밀을 밝히고 있다.

사실 외국에는 이렇게 핵에너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책들이 적지 않고 그렇게 주장하는 과학자가 다수이다. 아직 한국에는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환경"정도에만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60년대 이제 막 핵발전을 추진하던 미국정부의 구호와 닮은 것이 우리나라 광고에 버젓이 등장하다니 말이다. 교보문고에서 뒤져봤을때만 해도 원자력에 관련된 책중, 원자력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 책은 이 두권 뿐이었다.

과학관련 책은 거의 죄다 대학 전공서로 가득 차있다.

마틴 엠슨의 <기후변화- 왜 핵 에너지는 대안이 아닌가>라는 미발행 소책자를 통해 핵 에너지에 대한 문제를 접했던 나는 최근 더 자세하게 핵 에너지 및 대안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려 했지만...쩝 영어 공부를 해야 가능한 것인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