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감독 오토모 가쓰히로
제작 아키라 제작위원회
원작 오토모 가쓰히로
상영시간 2시간 30분
제작사 아키라 제작위원회
제작연도 1988년
88년도에 만들어 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만들어진 SF애니메이션이다. 69년도에 만들어진 스텐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이후로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시대의 걸작이다.
후에 만들어진 오토모 가쓰히로의 <메모리즈>를 보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스피드한 오토바이 추격신은 지금봐도 멋지다.
<메트릭스>의 네오가 보여주는 초능력도 많은 부분 이 영화에서 이미 보여주었다. 실제로 워쇼스키 감독은 아키라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속에서 '아키라'는 절대 힘 같은 개념인데 상상도 못할 힘을 가지고 있어 불안하고 혼란속에 사는 네오 도쿄에서는 신으로 간주되고 한 장군은 그 힘을 손에 넣으려 한다.
워낙 미지에 갇혀있는 힘이라 뛰어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고 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결국 아키라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된다.완전히 똑 같지는 않지만 세계를 혼란과 불안속으로 몰고가는 미국의 네오콘들과 그들의 수장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아키라'의 힘을 통제하기 위해 마루타를 당하는 신비한 능력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주인공에 한 말은 인상적이다
"아키라는 누구에게나 있어" 그러나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욕심의 결말은 허무하고 비참하다.
82년부터 만화로 연재했던 <아키라>는 후반부에 아키라의 모습이 실제로 드러나는데 85년부터 연재되었던 <드래곤볼>의 드래곤볼을 연상시킨다. 그 상징적 의미도 약간 비슷하지 않을까?
헛된 인간의 야망, 즉 기계문명, 과학기술의 무모한 사용에 대한 경고의 뜻도 보인다. 원작 만화보다 재미없다는 평도 잇지만 애니메이션의 커다란 반향이라는 점에서 만큼은 손색이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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