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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kech

올 여름 기대되는 저항의 축제 - 그림으로 보는 맑시즘

60여개의 흥미진진한 강연들

맑시즘 블로그에 쓰인 일러스트와 함께 올해 맑시즘을 소개하려 합니다. 첫번째 캐릭터는 맑스를 연상하며 그려본 캐릭터입니다. 간지나는 마이크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강연을 하고있죠.^^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맑시즘은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주제도 폭넓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맑시즘2010은 60여개의 강연들이 기획되고 있습니다.

해외연사들의 참가로 유럽의 경제위기와 그리스 등의 국제적 관점의 강연은 놓치기 아까운 강연입니다. 한홍구, 정성진, 하종강, 김진숙, 손호철, 조희연 등의 유명한 연사들의 강연도 마찬가지죠.

체제논쟁, G20, 의료민영화, 기후변화, 낙태, 88만원 세대 운동론 등의 뜨거운 쟁점은 패널토론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마르크스, 사회주의의 이론들을 시리즈로 들을 수 있는 강좌와 '다른 학교를 꿈꾼다'라는 기획강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점과 캠페인

이 캐릭터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그려본것임다. 왠지 초록색 모자가 맘에 듭니다.

사회과학 서적을 전시하여 높은 할인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서점도 기대됩니다. 이때를 대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연대의 광장. 고양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일러스트 잡지에 실린 조연상님의 그림속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허허벌판 사막에 홀로 서있는 고양이었는데, 연대가 넘치는 광장으로 제가 데리고 나온셈이죠.ㅋ

맑시즘은 서점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캠페인이 함께 진행됩니다. 작년 맑시즘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옆에서 이색적인 외국음식을 판매하면서 서명가판을 차리고, 구속노동자후원회에서는 후원회원들을 모집하는 캠페인을 벌였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연대의 광장이라고 부릅니다.

저항의 축제

무지개옷을 입은 아이는 어디선가 보았던 작가님의 그림이 떠올라 그려본 것입니다. 그분의 그림은 물론 무지개옷을 입지 않았는데, 동성애를 상징하는 옷을 입혀보았습니다. 연대의 광장에 무지개 아이와 노동자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맑시즘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은 찰리 채플린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당시 사회의 모순을 블랙코미디로 보여준 채플린 영화를 상영했고, 쓰바의 캐릭터 전시회도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팔레스타인이야기를 들려준 오수연 작가의 프로그램과 <하비 밀크의 시대>라는 다큐멘터리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올해도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소개는 나중으로 미뤄야겠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GO~

포스터에 보이는 토끼의 그림은 김한나 님의 <토끼를 찾습니다 Wanted,2008,Oil on canvas,25*20>에서 봤던 토끼의 모습을 보고 그려보았습니다. 권위주의 정부에 기가죽었거나 의기소침해질 필요없습니다. 맑시즘은 새로운 대안을 꿈꾸는 장소입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단체할인, 대학생이라면 대학생 할인, 투쟁사업장에 계신 분들도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할인안내)

혼자라고 뻘쭘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금 망설이고 계시다면 맑시즘2010 시간표가 나오는데로 올 여름 즐길 계획을 세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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