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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기적 -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힘든 시간 함께 했던
겨우내 갈라진 틈 사이로
작은 숨을 내쉬는 그대

나도 언젠가 부터
창가에 아지랑이를 볼 때면
온기로 가득히 퍼져가는
봄향기에 마음이 떨려

냇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 나면
그대도 나처럼 웃어
긴 잠에서 깨어
새가 노래하 듯
다시 난 살아 갈 수 있다고

눈물이 날지 몰랐던 걸까
아픔을 견뎌 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웃으며 말하네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정말 고맙습니다
나른한 햇빛의 물결
따듯한 바람이 불어 오면
슬픔도 모두 아스라이

겨울이 머물던 그 자리에 앉아
잔그늘을 녹여 내고
얼어붙어 버린 내 마음을 만져줘
다시 나 사랑할 수 있게

눈물이 날지 몰랐던 걸까
아픔을 견뎌 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눈녹 듯 말하네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눈물이 날지 몰랐던 걸까
아픔을 견뎌 온 날들
계절은 언제나 이렇게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내게로 온다고

가슴에 남겨 두었던 말들
굽어진 저 언덕에 올라
이제야 천천히 눈녹 듯 말하네
나는 너의 여린 숨결을 믿어

다시 찾아 온 봄의 기적을 믿어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남산밑에 있는 자그마한 곳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끔 남산도서관을 걸어가면 봄과 대화를 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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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녹풍 2010/06/01 00:19 address edit & del reply

    흐음... 이렇게 말하니까 일하는 곳이 굉장히 운치있는 곳처럼 느껴지는군요. ^^

  2. shoopoonk 2010/06/01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도 글도 참 따뜻합니다.
    한없이 나른해질 만큼요..

    옮기신 주소보고 왔습니다.
    종종 들러가도 되겠지요?
    저두 이곳으로 블로그를 옮겼습니다.
    http://shoopoonk.tistory.com
    또 뵈어요 :)

    • 빨간장미 빨간 장미 2010/06/02 01:29 address edit & del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4월과 5월 그렇게 카메라를 들고다녔건만, 찍은 사진은 몇 안되네요. 글은 제가 쓴건 아니랍니다. 이지형의 노랫말이예요.
      슈풍크님 링크해뒀으니, 자주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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