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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Images

남산 걷기 두번째

SHOP SECRET WALK

 SHOP SECRET WALK 

나도 치마를 입을 수 있다면 말이다. 가운데에 있는 저 모자를 꼭 써보고 싶다.

남산은 아니지만 남산을 가는 길목에있는 샵이다. 전혀 이런 옷가게가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만한 길이어서 더욱 눈길이 가는 곳. 매일지나가는 가게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다. 2층으로 되있고, 일종의 아트하우스식의 옷가게이다.

새로 칠하기위해 초벌을 그려놓은 횡단보도의 선이 유리에 비쳐 인상적이다.

우리는 아름다워지기위해 안경을 사고(몇일 전 안경을 샀다 풋) 꽃무늬 원피스와 갖가지 장식을 즐긴다. 행복하다, 그렇게 아름다워졌을 땐 말이다. 이런식으로 아름다워지려하는 것은 <하하하>의 김상경이 '저는 좋은 것만 봐요'라고 했던것 만큼의 '본질 회피하기'일 수도 있다. 도대체 MB정부의 꼴을 보고 있으려니 너무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어 아예 쳐다보지도(관심을 두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다. MB, 정말이지 보기힘든 것은 사실이다. 동시에 회피하고픈 것도 사실이다.

우리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아름다움이 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그것을 '추구'하는 것과 '실현'하는 것 모두가 필요한 듯하다.

남산걷기 첫번째는 "봄의기적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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