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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 블루스

언젠가부터 출근시간 노량진 역을 지나갈 때 쯤이면 토이카메라를 꺼내
그의 위로를 담기 시작했다.
아침 1호선 창가 넘어로 지나가는 한강철교를 보고 있노라면
그 육중한 철교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나의 눈을 어루 만져주며
위로를 한다

각기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철교들은
아직, 멈추지 않고 어딘가의 세계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서도 내게 살아있는 생명력을 증명해보인다

날 철저하게 관계의 소외로 몰아넣었던 차가운 도시의 콘크리트와 철강과 유리로부터 위로를 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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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장미가 추천하는 진보 언론 <레프트21>!

Trackback 0 Comment 2
  1. 해팔이 2010/07/08 01:29 address edit & del reply

    철물 구조로부터 얻는 위로는 어떤 것인가요? 시멘트 벽면에서도 우린(아니 나는) 위로 받을 수 있으니깐... 질문이 이상한가요;;; ㅎㅎㅎ

    • 장미를 부탁해 빨간 장미 2010/07/09 00:42 address edit & del

      대답하기 어렵네요 ㅋ
      꽃을 보면서 위로를 느껴본적이 있다면 그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꽃과는 다른 위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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