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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kech

[스케치] '하하하' 홍상수의 유쾌한 영화


스폰지 하우스에서 하는 홍상수의 영화 '하하하'를 봤다. 어린이날에 말이다. 혼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위와 같은 느낌이다. 누굴위해 옷이나 스케쥴에 신경쓸필요없이 그냥 스니커즈와 청바지를 아무렇게나 입고 내 여유시간에 맞추고 영화에 집중하면 되는것. 너무나 유쾌한 나머지 극장안의 사람들이 너무 웃어대서 좀 그랬지만 유쾌한 기분을 상하게 할 만큼은 아니었다.

사실 홍상수는 그냥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는 낮뜨겁게 만든다거나 괜히 기분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것이 술때문이던 애인때문이던 짝사랑때문이던 그 낮뜨거운 장면은 낮뜨건 '애정행각'이라기 보다는 낮뜨건 '거짓말'때문일 것이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이엇음에도(지난 번에 왔을 때도 보슬비가 내렷다.) 낮뜨거움때문에 화끈거린 밤이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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