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1,2 - 오쿠다 히데오
교보문고에서 1,2권을 같이 묶어 싸게 팔았던 점과
소설 속 아버지의 캐릭터가 맘에 들어 질렀던 책!
나름 재밋게 봤던것 같다.
오쿠다 히데오 같은 류의 작가들은 일본의 60년대를
학창 시절로 보내면서 그 당시의 소위 "운동권"에 대한
'철이 든?' 자로서의 묘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sixty nine>에서 무라카미 류 역시 당시 "운동권"의
바리케이트 전술을 철없는 중학생의 심한 장난 쯤으로
비유를 하면서 유쾌하게 소재를 사용했지만
그 시대에 대한 나름의 향수를 자신의 어린시절 또는
지금 세대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겐 당시의
'운동'이 진부한 것이고 진부한 방식으로 느낄 테니까.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남쪽"에 대한 열망? 과
우리의 가슴을 옥죄는 것으로 부터 "바리케이트"를
쳐야 살아있음을 느낄 것 같은 욕망?이 필요하다는
작가들의 소망은 나의 그것과 그리 틀리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남쪽으로 튀..>고 싶은 '도망'이
공감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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